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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3-14 대패했지만' MLB 최강팀 다저스 상대한 키움 "값진 경험을 했다"

"값진 경험을 했다."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6안타 15삼진으로 침묵했고, 투수진은 17안타 11볼넷으로 고전하며 대패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MLB 최강팀을 맞아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거다. 가슴 뜨거운 경험이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오타니를 상대로 삼진을 2개 잡아냈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에 대해 "개막전 등판을 위해 4이닝 80구를 던지게 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더라. 구종을 다 섞어가면서 시험했던 투구였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후라도가 미국 MLB에서도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말에 대해선 "다저스 선수들도 서울에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몸도 많이 무거울 거다. 강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라고 전했다. 후라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오타니에 22타수 4안타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송성문이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홍원기 감독은 "겨울에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다. 어제까지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개막전까지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오늘도 (개막전 전) 경험 차원에서 어린 선수들이 등판을 했는데, 패기 있게 던지는 걸 주문했다"라면서 "KBO리그에 잘 적응하도록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걸 강조했는데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선수들도 TV에서나 보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같이 그라운드에서 호흡한다는 거 자체가 큰 경험일 것이다.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고,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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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날벼락, 'PS 타율 0.347' 강백호 옆구리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

KT 위즈 중심 타자 강백호(24) 청백전 도주 옆구리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둔 KT에는 큰 악재다. 강백호는 26일 홈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다가 통증을 호소했다.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한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사실상 올해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KT는 오는 30일부터 NC 다이노스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주축 타자 강백호가 빠져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신인왕 출신의 강백호는 입단 4년 차이던 2021년 총 142경기에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 차례 부상으로 62경기(타율 0.245 6홈런 29타점)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레머니 주루수'로 비난을 산 뒤,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강백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분 좋게 돌아왔다. 그는 대회 기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뽑히는 과정, 합류해서도 이번 시즌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되돌아보며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큰 짐을 준 거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가을 야구까지 잘 마무리하고 시즌을 마감하고 싶었겠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게 됐다. KT 역시 강백호의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 강백호는 PS 통산 14경기에서 타율 0.347(49타수 17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한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12타수 6안타 4볼넷을 올렸고, KT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전날 PO 상대로 NC가 확정되자 방심하지 않고 끈끈함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선 KT가 10승 6패로 우위였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드리겠다"며 "2년 전처럼 다시 한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3.10.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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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홈런 욕심 줄이고, 정타 집중…전의산 방망이가 다시 돌아간다

혹독했던 '2년 차 징크스'의 마침표일까. SSG 랜더스 차세대 거포로 꼽히던 전의산(22)의 방망이가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전의산은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모두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6일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27일 연장 10회 초 좌중간 적시타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결승타를 친 것보다 눈에 띄는 게 꾸준함이다. 전의산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 0.611(4볼넷) 장타율 0.769(2루타·홈런 각 1개)등 고루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타율 0.192에 그치다가 부진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전반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오히려 작년 6월 1군 첫 데뷔를 경험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6월 18경기 타율 0.333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01 맹타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에 선두를 위협받고 있었던 팀을 구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최근 전의산에게서 지난해의 모습을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최근 정타를 치는 등 타격 타이밍이 좋다.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가 좋다. 볼넷도 많다"며 "의산이에게 '작년 6월 네가 처음 올라왔을 때 모습이 제일 좋았다. 그때 넌 큰 욕심 없이 일단 (1군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해줬다"고 떠올렸다.김원형 감독이 보는 '이상적인 전의산'은 과도히 홈런을 욕심내지 않고, 투수에게 덤벼들지 않는 라인드라이브 히터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최근 2스트라이크까진 풀스윙으로 대처하고, 이후엔 똑같이 하지 않는다. 아웃당하지 않기 위해 대처하니 볼넷도 걸어 나간다. 타석에서 자세가 너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원형 감독이 전의산에게 제시한 롤 모델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이다. 그는 "양준혁 선배가 의산이와 체형이 비슷하다. 투수 시절 양준혁 선배가 무서웠던 점은 (홈런이 아니라) 무릎에서 딱 떨어지는 변화구도 참는다는 점이었다. 그 정도로 인내력과 선구안이 좋았다"며 "의산이도 지금 그런 부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왼손 타자인 전의산은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타격 시 내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열린다고 해 그 부분 조정에 중점을 뒀다"며 "히팅 포인트는 앞에 두고 친다.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설정하고, 낮은 공에 최대한 스윙하지 않는 게 (선구에)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의산은 "감독님께서 '(홈런 말고) 안타를 쳐라'고 많이 말씀해 주신다. 장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방망이에 맞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간다"고 했다.확실한 1루 주전이 필요했던 SSG로서는 전의산의 부활이 반갑다. 올해 SSG는 1루수로 전의산(269이닝) 오태곤(240과 3분의 2이닝) 최주환(205이닝) 강진성(196과 3분의 1이닝)을 돌려 써왔다. 장기간 팀을 지탱할 젊은 선수는 전의산뿐이다. 그의 성장통이 진짜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올 시즌 부진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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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1회 11점' 두산, 한화에 24-3 대승

오랫동안 침묵했던 두산 베어스 타선이 드디어 폭발했다.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1회부터 11득점을 몰아치며 폭발했다. 두산은 선두 타자 안권수를 시작으로 5번 타자 허경민까지 5연속 안타로 석 점을 선취했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후속 타자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간신히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허경민과 김재호가 다시 연속 안타를 쳤고 대타 김재환의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나왔다. 윤대경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다음에야 안권수를 인필드 플라이로 잡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강판당했다. 두산 타선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은 구원 등판한 주현상을 상대로 강승호-양석환-허경민이 3연속 적시타로 다시 5점을 더했다. 1회 초에만 10안타 11득점을 기록했다. 11득점은 역대 1회 초 최다득점 타이기록(종전 2018년 8월 12일 KIA타이거즈)이다. 10안타 역시 최다 타이기록(종전 2006년 9월 23일 두산)이다. 1회 말 공격팀까지 합쳐도 11득점 이상은 역대 5번째, 10안타 기록은 최다 타이로 역대 5번째다. 양석환의 적시타로 리그 역대 두 번째 팀 24000득점(종전 삼성 라이온즈)의 대기록도 채워졌다. 승기가 일찌감치 정해졌지만, 두산 타선의 맹공은 계속됐다. 한화가 1회 말 한 점을 추격한 후인 2회 초, 두산은 2사 후 정수빈의 안타-김재환의 볼넷-안권수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다시 석 점을 추가했다. 이어 3회 초에는 돌아온 양석환이 한화 루키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 초에는 이날 출산 휴가에서 막 복귀했던 김재환이 다시 문동주에게 솔로포를 날렸고, 안권수의 안타 후 페르난데스까지 투런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6회 기어이 20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선두 타자 안권수가 볼넷, 후속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박계범-허경민의 연속 안타와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 안재석의 2루수 앞 땅볼로 다시 3점을 더했다. 팀 21번째 득점. 한화는 승패가 굳어진 9회 초 내야수 이도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1이닝을 투구하면서 4피안타로 22·23·24번째 점수를 내줬다. 24점은 두산 베어스 역사상 최고 득점(종전 2017년 9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 21점) 기록이다. 2번 타자로 출전했던 페르난데스도 6안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종전 2020년 7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안타)을 경신했다. 한화는 7회와 9회 각 한 점씩 냈지만, 두산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로버트 스탁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그는 이날 106구를 던지면서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5승(2패)을 달성했다.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3분의 2이닝 만에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1승)를 기록했다. 주현상이 2회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1과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역시 부진했다. 뒤이어 루키 문동주와 박준영에게 2이닝씩 맡겼지만, 각각 4실점·3실점으로 고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2022.05.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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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첫 선발 전원 안타 두산, 김주성 홈런으로 영봉패 면한 LG

두산이 공동 1위 LG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맞대결을 우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18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서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9-1로 이겼다. 지난 16일 0-1로 패한 두산은 전날(17일) 3-1 승리에 이어, 3연전의 마지막 경기도 웃었다. 두산은 현재 부상 등의 이유로 이탈한 선수가 많다. 오재원(흉통)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지난 16일 LG전에서 정수빈(내복사근)과 박세혁(안와골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 김재호는 출산 휴가를 떠났다. 두산은 어쩔 수 없이 이날 7~9번에 박계범(2루수), 안재석(유격수), 장승현(포수) 등 백업 선수를 내세웠다. 조수행이 2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알토란 활약 속에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9-0으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를 뽑아내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두산은 2회 2사 1·3루에서 허경민의 결승타를 포함해 6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회 초 공격에서만 6점을 뽑아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고, 5회에는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페르난데스도 3안타를 쳤다. LG에서 이적해온 양석환도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나 파울 홈런을 때려내는 등, 친정팀에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비수를 꽂았다. 두산은 경기 후반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반면 LG는 시즌 첫 영봉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이날 8회까지 6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친 LG는 김주성의 9회 솔로 홈런 속에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시즌 첫 열세 시리즈를 피하진 못했다. 올 시즌에도 출발부터 두산에 열세를 보였다. 개막 후 줄곧 상승세를 타던 터라 이번 3연전 결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4.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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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날과는 달랐던 득점권 타율과 팀배팅

LG가 전날과는 득점권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결과까지 만들었다.LG는 16일 포항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6위 LG는 21승23패를 기록했다. LG는 15일 경기만 하더러도 삼성(9안타 2볼넷) 보다 훨씬 많은 13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럼에도 2득점에 그치면서 삼성에 2-4로 졌다. 15일 득점권에서 14타수 2안타, 타율 0.143에 그쳤다.16일에는 크게 달랐다. 1회와 2회 연속 2사 2루 찬스를 놓쳤지만 3회 1점, 4회 4점, 5회 1점 등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0-0 동점이던 3회 선두타자 정주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이형종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형종은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오지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4회에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대량실점으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 뒤 양석환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홈까지 파고 들던 채은성은 삼성 우익수 구자욱의 정확하고 빠른 홈 송구에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강민호가 공을 놓쳐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포수 실책. 이후에도 이천웅과 정주현의 안타가 나와 1사 만루 찬스를 이어나간 LG는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이후에는 상대 폭투와 오지환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LG는 6-2로 쫓긴 5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내야 땅볼과 희생 플라이로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7-7까지 동점했다.하지만 타선이 9회 초 김현수의 안타, 채은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1점이 필요한 순간, 양석환이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LG는 이날 16안타, 2볼넷을 얻었다. 이천웅이 4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이형종·오지환·김현수·채은성·양석환·정주현 등 7명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오지환과 양석환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각각 1개, 2개 기록했다. 전날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좀처ㅌ럼 진루타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으나 16일 경기에선 적시타와 팀 배팅을 바탕으로 꽉 막혔던 답답함을 벗어던졌다. 타선이 불펜의 난조를 메웠다. 포항=이형석 기자 2018.05.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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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범경기 종료, 두각 나타낸 신인들은?

kt 위즈역대 가장 짧은 시범경기가 끝났다. 진짜 2018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올해 시범경기는 팀 당 8경기가 편성됐다.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일정이 대폭 축소됐다. 그 와중에 한파와 강풍, 강설로 취소되는 경기도 나왔다. 시범경기는 사실 베테랑들보다 신인들에게 더 중요한 무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하고, 프로에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올해는 특급 신인들의 각축전이 예년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짧았지만 그만큼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새 얼굴들은 누구였을까. 가장 주목 받는 인물은 아무래도 신인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kt 강백호다. 강백호는 입단 당시 투타 겸업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받았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타자' 쪽으로 한 우물을 팠다. "워낙 타격에 재능이 뛰어나 한쪽에만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내부 평가 때문이다. 강백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는 kt의 야심은 일단 희망적이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5할 대 장타율(0.586)을 기록하면서 신인답지 않은 파워를 뽐냈다. 초반에는 변화구 대처에 약점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매 타석 빠른 속도로 적응해 나갔다. 시범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3(18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 4볼넷 5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9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때려내 스타성을 입증했고, 벌써부터 고의4구도 하나 얻어내 주목을 받았다. 일찌감치 주전 좌익수로 낙점됐다. 한동희는 롯데 1차 지명 선수다.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3루 공백을 채울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명 당시에는 서울 지역 특급 유망주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뚜껑이 열리자 실전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뽐냈다.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 6삼진을 올렸다. 시범경기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지난해 고교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강타자답게 kt 라이언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내는 재주도 뽐냈다. 안정된 수비력도 일품이다.강백호와 한동희 모두 개막 엔트리 진입은 둘째치고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신인왕인 넥센 이정후처럼 전 경기에 출장하는 고졸 신인 타자의 재탄생도 기대해 볼만 하다. 투수들 가운데선 단연 삼성 양창섭이 돋보인다. 일찌감치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창섭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 세 차례 나와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첫 등판이던 13일 수원 kt전에서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NC를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만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배짱을 과시했다. 양창섭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개막을 맞이할 유일한 신인이다. 고졸 신인 투수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보기 드문 광경이다. 5선발 경쟁자였지만, 우규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사실상 4선발 역할을 맡게 됐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삼성이라 양창섭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물론 같은 이유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배짱이 있는 투수"라고 흡족해 하면서 "올 시즌에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두산 곽빈도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투수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과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해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곽빈을 보고 "또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오릭스 1군 타자들을 상대로 시속 148㎞ 강속구를 뿌려 눈길을 모았다.시범경기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5이닝 9피안타 5실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6일 롯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 20일 한화전에서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시속 140㎞ 후반의 직구와 시속 110㎞대 구속의 커브로 완급조절을 하는 모습에 상대팀 더그아웃도 탄성을 터트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은 좋지만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화 왼손 박주홍도 기대를 모으는 투수다. 송진우 투수코치가 "키 작은 류현진 같다"고 평가했고, 올해 1군에서 왼손 불펜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캠프에서 송 코치에게 체인지업을 전수 받았고, 빠르게 습득했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1⅔이닝을 던졌고 볼넷 없이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고척=배영은 기자 2018.03.22 06:00
야구

주장 류제국,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줘 고맙다"

LG 주장 류제국(34)이 팀의 뜻깊은 승리에 힘을 보탰다.류제국은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1패) 째를 올렸다. 5⅓이닝 동안 6안타 4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3실점으로 무사히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이 승리로 LG는 2012년 5월 18~20일 이후 5년 만에 두산전 스윕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어린이날 3연전 스윕은 2009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무려 8년 만이다. 주장다운 상징성을 지닌 승리였다.류제국은 "포수 정상호 선배를 믿고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가 등판하면 항상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린이날 시리즈를 열심히 뛰어 준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잠실=배영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7.05.07 17:56
야구

무게감 떨어진 KIA 방망이, '이름값' 타자 필요한 이유

'이름값' 명성이 높은 만큼 그에 걸맞게 하는 행동을 뜻한다.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이름값' 있는 타자가 KIA 타선에 필요하다. KIA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에게 3-5 패배를 당했다. 4연패에 빠지면서 8위 KIA는 9위 kt와 꼴찌 한화의 맹추격을 받게 됐다. 타선의 침묵의 패배의 원인이었다. KIA 타선은 7안타 4볼넷을 기록했지만, 3득점에 그쳤다. 두 차례 병살타에 고개를 숙였다. 0-3으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김주찬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1사 1루에서 브렛 필이 병살타에 그쳤다. 3-5로 추격한 9회에도 1사 1·2루 기회에서 김주형이 병살타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전력 차가 크다. 상위 타선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출루에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하위 타선에서 해결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7일 경기가 그랬다. 상위 타선이 6안타를 때려냈지만, 하위 타선은 침묵했다. 5회 8번 타자 한승택이 유일하게 하위 타순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상위 타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 마운드에 압박을 줄 수 있는 타자가 부족하다. KIA 타선에서 '강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김주찬·나지완·이범호 등 중심 타자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한 방 능력을 보유한 서동욱과 팀 내 결승타 1위 필이 견제를 받고 있다. 나머지 타자는 신예와 신인이 대부분이다. 강한울과 김호령·이진영·최원준·한승택·황대인 등 어린 선수들이 타순을 들락날락 하고 있다. 이들은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하위 타순은 상대 마운드의 '기'를 살려주고 있다. 한화는 7일 경기에서 선발 윤규진이 4회 중심 타선에 고전했다. 그러나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5회 하위 타순을 막아낼 수 있다는 계산이 서기 때문이다. 윤규진은 5회까지 책임지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 불펜진 역시 KIA 하위 타순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고 있다. '이름값'이 있는 베테랑 타자의 복귀가 절실하다. 신종길과 김원섭·김민우 등 베테랑 타자들은 이름값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지난 5월4일 사구 후유증으로 2군에 내려간 신종길은 퓨처스리그에 나서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김원섭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재활 중이다. 김민우는 지난 5월30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상·하위 타선의 전력 차와 맞물려 타자들의 연령대 편차가 심하다.30대 중·후반 베테랑과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많다. 1군에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주전 타자는 나지완이 유일하다. 김기태 감독 부임 후 거물급 FA(프리에이전트)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다. 타선의 무게감을 늘리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대전=유병민 기자 2016.06.08 10:44
야구

kt의 폭발력, 집중력과 빅이닝

kt의 화력이 뜨겁다. 빅 이닝을 만들며 상대의 기를 꺽어놓고 있다.kt는 2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린 kt는 10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보다 30경기 빠른 페이스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3승13패로 고전했는데 올 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3승2패로 앞서가고 있다.kt는 이날 12안타 4볼넷을 묶어 11득점을 기록했다. 0-4로 뒤진 3회 이대형의 적시타와 마르테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다. 3회에만 5득점을 올린 kt는 6회 4득점을 추가했다. kt는 전날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13-3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16안타를 뽑아내며 역전승했다. 유한준이 2회 선제 솔로 홈런(시즌 4호)을 기록했다. 이어 1-2로 뒤진 4회 5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역전했다. 또 6-2로 앞선 7회 무려 6득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7회에는 2사 후에 연속 5안타를 때려내는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기록한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경신했다. 또 13득점을 뽑아내며 지난 10일 KIA전(9-6 승)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23일 현재 kt의 팀 타율은 0.276이다. 베테랑 유한준(FA 영입)과 이진영(2차드래프트)을 영입한 kt는 팀 타선의 신구 조화를 이루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조범현 kt 감독은 "찬스가 되면 확 몰아붙이는 힘이 필요하다. 확실히 좋아졌다. 집중력 있게 몰아쳐서 빅이닝을 자주 만들어가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6.04.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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